학부때 브래드 멜다우의 이곡의 제목을 보면서, 딱 지금이구나, 하는 생각을 했었다. 그리고 이따금씩 다시 꺼내 들을 때도 여전히 같은 생각을 했다.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.
요즘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'지금이 좋을 때다' 이다. 오늘도 보름달처럼 부풀어오른 내 배를 보고 누군가, 지금이 제일 좋을 때라고 말씀하셨다.
젊고, 아이는 곧 태어날테지만 '아직' 안 태어났고, 누군가와 함께 하는 나날들이라는 점에서 ㅡ 그래, 지금이 좋은 때다. 그리고 숲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어느새 그 위로 떠올라 환히 내 어깨를 비추는 저 달이 덧붙이기를, "너는 어리석단다."
이렇게 오늘밤도 몇년전과 다름없이 나는 young & foolish를 반복해서 듣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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