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1년 11월 26일 토요일

일상에서 '완전한' 오해란 그리 흔하지 않다. 대게의 경우에는 지식의 부족, 고정관념, 편견 따위에서 비롯되는, 얕은 이해일 뿐이다. 상대가 처해있는 지독한 혼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한다는 게 쉬운건 아니다. 표현하기 어렵거나 자신조차 잘 모를때도 있다. 그래서 차라리 모든게 그저(?) 가벼운 오해였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. 그냥, "아 그랬구나 몰랐어!" 하고 넘어갈 수 있는. 그러면 오히려 마음이 덜 시릴것 같다. 마치 내게로 오는듯 하다가 방향을 트는 것이, 아예 처음부터 나에게서 반대 방향으로 지나쳐버리는것보다 속상하듯이.

댓글 1개:

땡글 :

안녕하세요. 오랜만이예요. 전에 남겨주신 블로그 등록해놓고 간간이 보고 있었어요. 요즘 속삭임엔 발길이 뜸하시네요.

여쭤볼 것이 있어 댓글 남겨요. 제가 요즘 그냥 막연히 생각하는 주제.. 보육은 누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가? 를 생각하다가 교동댁님 전공이 생각났네요.

핵가족화가 된 게 인류상으로 보면 진짜 미미한 시간일 거 같아요. 그 이전, 석기시대부터, 유목민족, 고대 농경사회 등은 아이 보육을 누가 맡고 있었는지.. 제 어렴풋한 생각으론 여자들이 주로 맡긴 했겠지만 개별 가족 - 핵가족- 의 여자가 단독으로 아이를 키웠다기 보단.. 여자들이 모인 '공동체' 가 키운 것이 아닐까 싶거든요.

저의 생각은 핵가족화된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'공동체'가 키우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예요. 보육은 나라가 책임진다 라는 게 결국 그 사상에서 기초해야 할 것인 것 같고요. 지식 전수 부탁 드려요 ㅎㅎ 그리고 속삭임도 좀 오셔요~ 그리워요.